넨도(Nendo)와 마루니(Maruni)가 다시 한 번 만났다. ‘코드 의자’에 이어, 이들이 함께 내놓은 제품은, 다름 아닌 구둣주걱이다. ‘구둣주걱(Shoe-horn)’은 그간 가구에 주력해 온 마루니가 내놓은 생활 소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. 본래 구둣주걱은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물건으로, 이름 속에 그 유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. 넨도와 마루니는 구둣주걱의 기원을 목재로 재현했다. 단단한 단풍나무를 깎아 만든 뿔 모양의 제품으로, 실제 구둣주걱과 받침대가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다. 위쪽을 잡아 당기면 구둣주걱 부분이 나타나는데, 신발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단풍나무에 우레탄-레진 코팅을 입혀, 신발과 구둣주걱 모두를 보호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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